위니아24크린샵, 골목상권과 함께 가는 '상생 사업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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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유위니아서비스가 운영 중인 '위니아24크린샵' 내부 전경 (사진=위니아24크린샵 홈페이지 캡처)

회사 직접 운영 아닌 프랜차이즈로 운영…개인사업자 이익
월9만원대 로열티로 브랜드·기술·노하우·A/S까지 모두 받아
1억원대 창업비용으로 부담 적어…기존 빨래방과 거리 유지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지난 9월 중견 가전업체 대유위니아가 '위니아 24 크린샵' 5곳을 열며 셀프 빨래방 사업에 진출했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대유위니아가 전국적인 A/S 시스템과 기술력을 갖춘 자회사 대유위니아서비스를 통해 개인사업자들이 셀프빨래방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 아래 신사업을 전개한 것이다.

국세청의 '2016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창업한 개인사업자는 106만8000명인 반면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73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약 3000명이 자영업체를 새로 차리고 2000여 명이 사업을 접은 것이다. 이 중 빨래방 사업이 해당되는 서비스업의 폐업률은 19.7%를 기록했다.

이처럼 빨래방 사업은 초기 높은 설비 투자 비용이 개인사업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며 폐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대유위니아서비스는 모회사의 인프라를 활용해 저렴한 비용에 양질의 세탁기·건조기를 공급하는 방안을 기본 골자로 개인사업자와 상생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와 상시근로자 5~10인 미만의 소상공인들은 위니아24크린샵이 골목 상권 침해를 놓고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유위니아서비스는 위니아24크린샵의 경우, 본사 위주의 사업이 아니라 개인사업자와 동반 성장을 지향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우선 대유위니아서비스는 위니아24크린샵을 가맹사업 위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직영 중심 프랜차이즈는 매장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100%를 본사가 획득할 수 있는 구조인데 반해, 개인사업자 중심의 프랜차이즈 사업은 수익을 개인사업자가 획득하는 것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대유위니아서비스는 개인사업자에게 가맹비를 청구하지 않고, 브랜드·기술·노하우·A/S 제공에 대해 월 9만원대의 로열티만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직영점은 사업 진출 초기 가맹점 운영에 대한 방법과 개선책 도출을 위한 방안이기 때문에 향후에 이 점포 역시 개인사업자에게 양도할 예정이다.

대유위니아서비스는 초기 빨래방 매장 오픈 시 제품 구입 및 인테리어 등 통상적으로 약 1억 5000만~1억8000만원가량 소요되는 비용을 대폭 낮춰 1억원 초반대에 제공해 개인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계획이다. 위니아24크린샵을 통해 단기적인 가맹 수익을 얻기보다는 개인사업자들이 더 나은 조건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원 정책이다.

아울러 개인사업자들이 성공적인 시장 정착을 위해 대유위니아서비스가 운영하고 있는 전국적인A/S 시스템을 위니아24크린샵의 유지 및 관리에 적용해 기존 가맹사업 대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가맹점 인근 타 빨래방 사업주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신규 가맹점 오픈 시 기존 빨래방과의 거리제한을 두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유위니아서비스 관계자는 "이처럼 위니아 24 크린샵은 개인사업자들이 5~10인 규모의 군소 업체를 통해 창업할 때보다 저렴한 비용과 간편한 절차를 제공하는 상생 사업 모델이다"며 "또한 이미 구축돼 있는 전국적 서비스망을 통해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사업자들이 매장 운영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불편함을 해결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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