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브 선정 갑부 2위···최태원 SK 가문 50위권 첫 진입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삼성가(家)가 아시아 최고 부호 가문의 자리를 인도 재벌에 내줬다.
미국 유력 경제전문 매체인 포브스는 20일 최소 3대째 사업을 이어가는 아시아 가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고 갑부 집안은 인도의 암바니 가문으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암바니 가문은 인도에서 정유, 화학, 금융, 통신 등 거대기업을 운영하는 릴라이언스 그룹을 보유한 가문이다. 지난 3일 현재 자산 보유액이 448억달러(49조2000억원)에 달했다.
이어 삼성 이(李)씨 가문이 408억달러(우리 돈 44조 8228억원)로 뒤를 이었다. 삼성가는 포브스가 같은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5년과 지난해 연속 1위에 올랐으나 올해 처음으로 선두자리를 내줬다.
삼성에 이어 홍콩 순훙카이(新鴻基) 부동산 그룹의 쿽(郭)씨 가문(404억 달러), 세계 최대의 사료업체 '차로엔 폭판드 그룹'을 운영하는 태국 찌얀와논 가문(366억 달러), 인도네시아 대표기업 '자룸 그룹'을 보유한 하르토노 가문(320억 달러) 등이 '톱5'에 포함됐다.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50대 부호 가문(Asia's 50 Richest Families)'을 국가별로 분류하면 인도가 18개로 가장 많았고, △홍콩 9개 △싱가포르 5개 △한국·인도네시아 각 4개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 외에 현대의 정씨 가문(148억 달러·17위), LG의 구씨 가문(87억 달러·28위), SK의 최씨 가문(63억 달러·39위) 등이 포함됐다. 최씨 가문은 올해 처음으로 50위 내에 진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