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7 폐막] 지진에도 관람객 '역대 최대'…온라인·e스포츠 '두각'
[지스타 2017 폐막] 지진에도 관람객 '역대 최대'…온라인·e스포츠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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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지스타 2017를 입장하기 위해 매표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플랫폼별 신작들 유저 발길 사로잡아…중소업체 65개사 참여, 투자상담 136건 

[서울파이낸스(부산) 이호정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이 업계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개막 전날 포항 지진과 이에 따른 수능 연기로 흥행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해 보다 더 많은 관람객으로 흥행몰이를 하면서 국내 게임산업의 저력을 과시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지스타 2017'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지스타 2017은 벡스코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컨벤션홀, 다목적홀, 야외광장, 영화의 전당 등 약 55,300㎡ 면적의 공간에서 다채로운 콘텐츠로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당신만의 게임을 완성하라!'는 슬로건 아래 '피파온라인4', '드래곤네스트M', '에어', '테라M', '커츠펠', '라그나로크M', '드래곤볼 파이터즈' 등 각 참가사의 플랫폼별 신작들이 열혈 게임 유저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 넥슨 부스에 마련된 '피파온라인4' 시연존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있다. (사진=이호정 기자)

특히 이번 지스타는 PC온라인게임의 반등과 e스포츠의 부상이 돋보였다. 최신 몇년간 모바일게임 기세에 눌려 찾아보기 힘들었던 PC온라인게임은 올해 굵직한 타이틀의 시연을 선보이며  PC온라인게임의 건재함을 확인 시켜줬다.

이와 함께 전시장에서 펼쳐진 e스포츠 콘텐츠도 '보는 즐거움'을 원하는 게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와 블루홀, 트위치, 엔비디아 등 부스는 더 가까운 자리에서 대회를 관람하려는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 블루홀 배틀그라운드 부스에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리그를 진행할때 관람객들이 부스를 찾은 모습. (사진= 블루홀)

또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G-STAR 2017 G-LAND FESTIVAL(지랜드 페스티벌)'은 게임음악 콘서트, 코스프레 갈라쇼, 레트로게임 토너먼트, 1인 크리에이터 이벤트와 같은 색다른 프로그램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 지스타 2017 관람객 추이 (표=한국게임산업협회)

지스타 2017을 찾은 일반인 방문객은 개막일인 지난 16일 4만111명을 시작으로 17일 4만3173명, 18일 8만2978명, 마지막 날인 19일 5만9130명(17시 현재)까지 전체 22만5392명(추정치)으로 집계됐다. 전년(21만9267명) 대비 약 2.8% 증가한 수치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 마련된 BTB관(11월 16일~18일)을 찾은 유료 바이어는 1일차 1365명, 2일차 427명, 3일차 214명으로 전년 대비 약 5.4% 늘어난 2006명(2016년 1902명)을 기록했다.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한 트위치(Twitch)는 파트너 게임 개발사들의 시연존 출품작을 활용한 게임 소개 및 시연 방송을 한국어와 영어로 송출하며 국내외 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현장에서 진행된 스탬프 이벤트의 경우 4일 간 약 1만5000명 이상이 참가하며 지스타의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외에 각각의 부대행사들도 고유 콘텐츠로서 지스타의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했다.

먼저 13개 세션(키노트 2개, 특별 2개, 일반 9개)으로 진행된 국제 컨퍼런스 'G-Con 2017'(11월 16일~17일)은 1일차(1029명)와 2일차(880명)를 합쳐 1909명(2016년 1651명)이 참석했다.

중소 게임 개발사들에 투자 유치 및 퍼블리싱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 투자마켓은 개발사 37개사, 투자사 및 퍼블리셔 28개사 등 65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이틀 간 총 136건(’16년 126건)의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게임기업 채용박람회는 올해 넷마블게임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네오플, 아이덴티티게임즈, 케이오지 등 20개사가 참여했으며 1943명(2016년 1885명)의 구직자가 현장을 찾았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항상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지스타’를 찾아주시는 관람객 분들과 게임기업들이 있어 올해도 즐겁고 안전한 행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새로워진 재미와 특화 콘텐츠로 더욱 발전하는 지스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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