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3Q 누적투자 57조8천억 '43%↑'…빅3 66% '쏠림'
30대그룹 3Q 누적투자 57조8천억 '43%↑'…빅3 66%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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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국내 30대 그룹의 투자액이 지난해보다 40% 늘었으나 상위 3대 그룹 삼성, LG, SK 의존도는 66%에 달해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호황에 힘입어 IT·전기전자 투자가 급증했지만 철강·조선·건설 등 중후장대 업종 투자는 위축됐다.

1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261개 계열사의 유·무형자산 투자 내역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3분기 누적 투자액은 57조80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6%(17조2797억원) 급증했다.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부영그룹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으며, 연구개발(R&D) 투자도 포함하지 않았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은 투자 규모가 20조2987억원으로 30대 그룹 중 유일하게 20조 원을 넘겼다. 다음으로 SK와 LG가 각각 10조1513억원, 7조7086억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들 3개 그룹 투자액은 총 38조1586억원으로, 30대 그룹 투자액 전체의 절반이 훌쩍 넘는 66.0%에 달해 투자 쏠림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어 현대차 5조1895억원, KT 2조1780억원으로 '톱5'에 들었다. S-Oil 1조4349억원과 포스코 1조4195억원, 한진 1조3687억원, 롯데 1조1867억원, CJ 1조1191억원, GS 1조233억원 등이 1조원을 넘겼다.

그러나 현대차와 두산, 포스코, 대우건설 등 주로 중후장대 업종에 속한 그룹들은 작년보다는 투자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계열사별로 삼성전자가 18조8400억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2조3921억원, LG디스플레이 1조8505억원 등 주요 그룹의 IT·전기전자 계열사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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