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공무원은 안된다더니 국회의원 보좌진 1명 증원
'내로남불'…공무원은 안된다더니 국회의원 보좌진 1명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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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국회의원 보좌진 수가 현재 7명에서 8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공무원 증원 계획에는 강하게 반대하던 야당이 이번에는 신속하게 합의해줌으로써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면키어려워 보인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합의로 국회의원 보좌진 1명을 증원하는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회 인턴들이 내년부터 대규모 해직을 당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국회의원 사무실마다 2명인 인턴 규모를 1명으로 줄이는 대신, 8급 상당의 별정직 공무원인 비서를 1명 늘리도록 한 것이다.

국회 공무원 3백명을 증원하는 이번 법 개정안이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은 만큼 본회의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턴 2명 가운데 1명을 별정직 공무원으로 전환하면 매년 67억 원의 비용이 더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다수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우리나라 국회의원 보좌진 수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무엇보다 야당의 태도가 도마위에 올랐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소방관과 경찰관 등 현장 공무원을 늘리겠다는 정부 정책에는 반대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보좌진 증원은 신속하게 처리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여론을 의식해 일부 의원들이 국회의원 세비를 삭감하자는 의견도 제시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심지어 한 야당 의원은 비판 여론은 금방 없어질 거라며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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