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세제개편 불확실성에 일제히 약세…다우 0.43%↓
뉴욕증시, 세제개편 불확실성에 일제히 약세…다우 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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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으로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12포인트(0.43%) 하락한 23,358.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9포인트(0.26%) 낮은 2,578.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50포인트(0.15%) 내린 6,782.7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세제안 추진 과정과 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목했다. 미국 재무장관 스티븐 므누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제개편안을 크리스마스까지 서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일 하원은 공화당 지도부가 제출한 세제안을 통과시켰고, 상원 재무위원회도 세제안을 표결했다. 하지만 양측의 세제안이 일부 다른 내용을 담고 있어 대통령이 서명하려면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 10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허리케인에 따른 부진을 따라잡으면서 큰 폭으로 늘었다. 미 상무부는 10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13.7% 급증한 129만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 내 최대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4.4% 증가한 118만 채였다. 10월 주택착공 허가 건수는 5.9% 늘어난 129만7천 채를 보였다. WSJ의 월가 애널리스트들 집계 결과는 2.5% 증가한 125만 채였다.

캔자스시티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은 전월보다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캔자스시티 연은은 11월 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합성지수가 전월의 23에서 16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0' 이상이면 업황이 확장한다는 의미다. 향후 6개월간 전망을 보여주는 합성 전망 지수는 전월의 32에서 27로 낮아졌다.

11월 제조업 생산지수는 20에서 15로 내렸다. 생산 기대지수도 47에서 40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소재, 통신 등이 올랐고,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부동산, 기술 등은 내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세제안 통과에 대한 뚜렷한 단서가 나올 때까지 시장은 횡보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1.5%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38% 내린 11.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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