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7] PC온라인게임의 '반등'…주인공은 '나야나'
[지스타 2017] PC온라인게임의 '반등'…주인공은 '나야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틀그라운드'·'피파 온라인4' 시연존 인기

[서울파이낸스(부산) 이호정 기자] 이번 '지스타 2017'에는 PC온라인게임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화두로 떠올랐던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주춤한 사이 모바일 게임에 기세가 눌렸던 PC온라인게임이 반등하는 분위기다.

먼저 PC온라인게임의 반등 선봉장은 단연 '배틀그라운드'다. 블루홀 배틀그라운드 부스에는 체험을 위한 80대의 PC가 2개 층에 마련됐다. 생존해 있는 유저 칸에는 살아있음을 알리는 'ALIVE'이라는 사인이 들어와 있고, 죽은 유저 칸에는 이 사인이 꺼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날과 이날 모두 배틀그라운드 부스 근처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인기를 실감케했다.

뿐만 아니라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 부스 외에도 인텔, 엔비디아, LG전자 등 관련 업체들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 올해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 17일부터 진행 중인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대회 현장 (사진=이호정 기자)

또 17일부터는 7개국 20개팀 80명의 선수가 배틀그라운드의 아시아 최강자 타이틀을 놓고 겨루는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대회도 열린다. 총 상금 3억원이 걸려 있다. 17일 듀오, 18일 솔로, 19일 스쿼드 대회가 개최된다.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 성공 가능성을 미리 엿볼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 넥슨 부스에 마련된 '피파온라인4' 시연존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있다. (사진=이호정 기자)

다른 인기 PC온라인게임은 넥슨의 '피파온라인4'다. 피파온라인4는 국내 스포츠 게임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피파온라인3'의 정식 후속작이다.

피파온라인4는 EA의 최신기술과 엔진을 도입해 기존 시리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 요소가 반영됐다.

실제 선수들의 모셥캡쳐와 세계 유수의 축구 리그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경기장, 관중, 현장음, 핸설을 더해 마치 실제 축구를 경함하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피파온라인4의 시연 버전을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랜덤매치로 이뤄지는 1대 1 유저 간 대결(PvP) 친선전을 통해 새로운 엔진으로 무장한 피파온라인4의 향상된 그래픽과 체감을 경함할 수 있다.

100부스 규모에 달하는 피파 온라인4 존에서는 전날 3400명이 넘는 유저들이 게임을 즐겼다. 오후에는 대기시간 2시간이 넘게 기다릴 정도로 관람객이 붐볐다.

PC온라인게임은 지스타에서 최근 몇 년간 모바일게임에 밀려 주도권을 내주는 양상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굵직한 타이틀이 시연을 선보이며 PC온라인게임의 건재함을 확인 시켜줬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시장의 흐름이 모바일 게임으로 넘어간 상태에서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등을 통해 다시 온라인게임이 재조명 받는 느낌"이라며 "이번 지스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내년에는 굵직한 대작 PC온라인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PC온라인게임 시장의 부흥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