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3분기 순익 전년比 15%↑…투자영업익 늘어
보험사 3분기 순익 전년比 15%↑…투자영업익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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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융감독원)

저축성 보험 부진 수입보험료는 0.7% 감소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올해 보험사들의 실적이 지난해 대비 개선세를 지속했다. 투자영업이익 증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17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7조349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55억원(14.9%) 증가했다.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4468억원(13.3%) 증가한 3조8093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영업손실은 보험료 수익 감소, 지급보험금 증가 등으로 늘었지만 배당수익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증가(6600억원)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손보사 당기순이익은 3조54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87억원(16.8%)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81.3%→78.8%)으로 자동차보험손익이 3145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투자영업이익도 부동산처분이익이 늘면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보험사 전체 수입보험료는 139조87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7% 감소했다. 보장성 및 자동차보험 등은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81조7320억원으로 2조9196억원(3.4%) 감소했다. 보장성보험은 3.4% 증가했지만 저축성보험은 11.2%, 퇴직연금 등은 0.4% 감소했다.

반면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58조1380억원 3.4% 증가했다. 일반보험 수입보험료는 7.1% 늘었으며 자동차보험, 장기보험도 각각 5.2%, 2.2% 씩 증가세를 이어갔다.

보험사 전체 1~3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0.92%로 0.06%p 올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p 상승한 9.49%를 기록했다. 손보사 ROE는 13.91%, 생보사는 7.33%로 손보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보험사 총자산은 1091조72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조47억원(6.7%)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08조2053억원으로 2조686억원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명보험회사는 이자․배당 등 투자실적 호조를 보였고, 손해보험회사는 자동차보험 수익성 개선에 주로 기인해 당기순이익을 지속적으로 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자기자본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한 중·장기 경영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IFRS17 및 新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에 대비, 우선 외형보다는 손해율 등 수익성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전환해 나가야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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