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직원·방문자 포항지진 감지…규모 9 대비 내진설계, 가운데로 대피해야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국내 최고층 건물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서울파이낸스> 확인 결과 롯데월드타워 측은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내부 지진계 진도는 0이었으며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123층짜리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의 높이는 555m이며, 쇼핑몰과 사무실, 호텔, 주거지역, 전망대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롯데월드타워 내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던 롯데지주와 계열사 직원, 전망대 관람객 일부는 포항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건물 내부에 설치된 지진계는 0을 가리켰다.
롯데월드타워 관계자는 "지진 소식을 접한 뒤 바로 고층부 호텔이나 전망대의 안전상황을 확인했는데, 일부 흔들림을 감지할 정도였으며 문의나 피해도 없었다"고 말했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의 내진설계는 진도 9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다. 특히 지진이 났을 때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게 아니라 건물 가운데로 모이도록 설계됐다. 가운데 복도가 낙하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십자형'이기 때문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는 진도 9의 지진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낙하물이 없는 건물 중앙이나 계단으로 대피하는 게 안전하다. 그 밖의 재난상황에 대비해 20층마다 피난대피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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