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피코스메틱, '메디힐' 브랜드 도약 발판 마련
엘앤피코스메틱, '메디힐' 브랜드 도약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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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완공된 엘앤피코스메틱 연구개발(R&D)센터에서 한 연구원이 마스크팩 관련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마스크팩)

글로벌 수준 R&D센터 개설…마스크팩 제형 연구 주력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엘앤피코스메틱이 최첨단 장비를 갖춘 연구개발(R&D)센터를 갖추며, '2025년 글로벌 뷰티 브랜드 톱(Top) 10'이란 목표 달성을 위한 밑돌을 놨다. 엘앤피코스메틱은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로 명성을 얻은 화장품기업이다.

26개국에 유통망을 확보한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000억원과 마스크팩 단일 품목 누적 판매량 10억장을 넘어섰다. 지난해 5월16일 열린 비전선포식에선 2025년까지 붙이는 화장품 세계 1위, 글로벌 뷰티 브랜드 톱 10 진입을 선언한 바 있다.

15일 엘앤피코스메틱은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마스크팩 연구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엘앤피코스메틱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R&D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마스크시트와 소재 개발을 토대로 보유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8월 3층 규모로 R&D센터를 완공했다. 9월7일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로부터 기업부설연구소 인가를 받았다. 

엘앤피코스메틱 R&D센터는 메디힐뿐 아니라 '라보케어', '티피오(T.P.O)' 등 모든 브랜드에 적용할 섬유와 소재, 제형 개발을 추진한다. 특히 산학 연계를 통해 자연 유래 성분의 효과와 효능을 입증하고, 소재 고유의 특징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형 개발에 힘을 쏟는다.

먼저 자체 개발한 천연방부제 '메디-디올(MEDI-DIOL)-M1'을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천연방부제는 피부자극 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을 확보했다.

R&D센터에선 시트 원단의 세부구조와 유화입자 확인이 가능한 고배율 디지털 편광 현미경은 물론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 수은분석기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미생물 실험용 클린 벤치나 고압 멸균기, 빛 노출에 따른 제품 안정성 이상 유무 점검용 태양광 조사 기구도 갖췄다.

R&D센터를 마련한 엘앤피코스메틱은 다른 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섬유화학 기업 아사히카세이와 손잡고 추진하는 신소재·신기술 적용 원단 개발이 대표적 사례다. 올해 업무협약을 한 일본의 기능성소재 기업 도요보와 피부세포 활성화 성분을 개발하고, 고려대학교와 한양대학교, 일본 신슈대학교 등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지난 8월엔 고려대의 밀착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KU 크림슨'의 첫 결연기업으로 뽑혔다.    

오윤식 엘앤피코스메틱 R&D센터 연구소장(상무)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2025년 전 세계 붙이는 화장품 1위 비전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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