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다빌' 대원, 코스닥 상장…"베트남 주력해 글로벌 건설사 도약"
'칸다빌' 대원, 코스닥 상장…"베트남 주력해 글로벌 건설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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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응식 대원 대표이사(사진=서울IR)

시공능력 평가액 4863억 충북 1위… 포트폴리오 다각화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대원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사업에서 두각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장을 통해 국내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건설사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아파트 브랜드 '칸타빌'로 유명한 대원의 전응식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비전과 성장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플랫폼사업과 기업형 임대관리서비스사업 등을 강화하고, 베트남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1972년 설립된 대원은 섬유사업을 모태로 시작한 뒤 1985년 대원종합개발을 흡수 합병하면서 본격적으로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아파트, 주상복합 등 주택건설사업에 집중하면서 견고한 성장과 함께 중견 건설사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구축해 왔다.

전 대표는 "대표 브랜드인 '칸타빌' 아파트를 거점 지역인 충청도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약 3만 세대 이상 공급하고 있다"며 "분양, 건축 및 토목시공 등 탄탄한 국내 건설 사업을 기반으로 베트남 섬유사업과 주택건설 등 해외사업에 더욱 집중하면서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674억7000만원, 영업이익 174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380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1322억2000만원, 영업이익 115억80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8%, 447.1% 상승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8.76%로 지난 3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원은 특히, 올해 전체 1만663개 종합건설업체 중 시공능력평가 순위 60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74위에서 14계단 상승한 것으로, 충북 지역 내 종합건설업체 중에는 압도적 1위다. 토목건축 시공능력평가액은 48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1700억원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대원은 오는 2019년까지 순차적 입주를 목표로 하남과 이천, 구리, 청주, 군산 등 사업장에 주택공급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내년 입주 예정으로 시공 중인 주택은 현재 약 2000세대에 달한다. 회사 측은 내후년 입주 예정인 주택 시행사업과 시공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주택공급 사업에서의 안정적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 부동산·건설 시장의 성장에 따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사업 확장을 꾀한다.

대원은 지난 2001년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거점을 마련했다. 또, 현지 프리미엄 건축사업을 빠르게 진행하면서 진출 초기부터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회사는 베트남 현지에서 사업 인허가, 설계, 선분양, 시공, 투자금 회수 등 주택분양사업 전 과정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전 대표는 "베트남은 최근 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증가하면서 도시 재생사업과 국가시설 건설, 신도시 건설 등 건설·부동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 중"이라며 "지난 5년간 매년 5%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현지 건설 시장 변화와 함께 대원도 사업 수주 노력을 기울여 빠르면 연말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원이 공모하는 주식 수는 200만 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이에 따라 최대 300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조달된 공모자금을 도시재생 및 산업단지 고도화 사업, 플랫폼 사업, 신규사업 및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달 16~17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3~24일 일반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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