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서 중대형아파트 선호 여전…청약경쟁률도 꾸준한 상승세
지방서 중대형아파트 선호 여전…청약경쟁률도 꾸준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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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리얼투데이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지방에서는 여전히 중대형 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동안 지방에서 분양한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이 매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2013년 1월부터 2017년 11월 10일까지 5년 간 지방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85㎡초과 아파트(이하 중대형)에 대한 연도별 1순위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2013년 1.4대 1 △2014년 5.9대 1 △2015년 14.5대 1 △2016년 20.6대 1 △2017년 25.3대 1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방에서 중대형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중대형 아파트의 물량이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소형과 중대형 간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것도 중대형 쏠림 현상의 원인이 됐다.

실제로, 올해 지방에서 분양한 중대형 아파트의 물량은 7936가구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의 평균인 1만2953가구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가 희소성을 갖추자 분양권에 프리미엄도 붙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7월 전남 여수시에서 중대형평형 위주로 분양해 평균 30.5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 1단지'의 경우, 분양 당시 전용면적 100㎡ 분양가는 3억19000만~3억2600만원 선이었으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달 분양권이 3억5480만원에 거래돼 30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입주한 단지도 시세 상승을 보이고 있다. KB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문수로 아이파크 2차 1단지' 전용면적 101㎡는 입주 1년 후인 2014년 12월 평균 매매가가 5억원이었고, 올해 10월 6억3000만원까지 상승해 무려 1억원 이상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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