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박람회에서 취업 준비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월 실업자 수 89만6000명 실업률 3.2%…전년 比 0.2%p 하락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청년층에 불어닥친 고용 한파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전체 실업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8년 만에 정점을 찍었고 체감실업률 역시 큰 폭으로 뛰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만7000명 줄어든 89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3.2%로 지난해보다 0.2%p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25~29세,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증가했으며, 30~40대, 20~24세에서는 감소했다.

반면 청년층의 실업률은 심각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지난해보다 0.1%p 올랐는데, 이는 10월 기준으로 봤을 때 1999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체감실업률(21.7%) 역시 0.6%p 상승해, 관련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5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7만9000명(1.0%) 증가했다.

국내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 8월 21만2000명에서 9월 31만4000명으로 크게 늘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20만명 선으로 주저앉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1년 전보다 2만8000명 증가했고, 건설업(11만8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업(8만4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만7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2만2000명), 기술서비스업(-1만7000명)에선 취업자 수가 감소하며 업종별 양극화를 보였다.

10월 고용률은 61.3%로, 지난해보다 0.2%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9%로 1년 전보다 0.4%p 올랐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동향과장은 "실업률이 실질적으로 줄었는데도 고용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사람이 늘어나지 않고 있어 취업자 수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