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 쉬스 연례 보고서, 韓 1년 GDP의 100배 '1550조원'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세계 최상위 부자 1%가 전 세계 부의 반을 소유하고 있다고 14일 크레디 쉬스의 세계 부 관련 연례 보고서가 지적했다. 이같은 전 세계 부의 불균형은  금융위기 회복기부터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들 부자들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세계의 모든 자산 중 42.5%를 점유하고 있었는데 2017년에 총규모 140조 달러로 점유율이 50.1%로 높아졌다. 이는 한국 1년 GDP(1.4조 달러, 1550조원)의 100배에 달한다.

또 가디언에 따르면 1% 최상위 부자들의 점유율은 2013년부터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 세계 부의 불평등이  금융위기 회복기부터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미 달러 환산 순자산이 100만 달러(11억5000만원) 이상인 백만장자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230만 명이 늘어 모두 3600만 명으로 커졌다. 이는 금융위기 전 좋은 시절의 고점이던 2000년의 거의 3배에 가깝다.

전 세계 성인 인구의 0.7%에 불과한 이들 백만장자들이 현재 280조 달러로 평가되는 전 세계 부의 46%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반면 35억 명의 전 세계 빈곤층 성인들의 평균 자산은 1만 달러(1150만원)도 되지 않는다. 세계 노동연령 인구의 70%를 차지하는 이들 어른들의 자산을 모두 합쳐도 세계 부의 2.7%에 불과하다. 특히 인도와 아프리카 성인들 90% 이상이 자산 1만 달러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또 3600만 명의 백만장자들 중 40% 넘는 부자들이 미국에 살고 있으며 이어 일본 7%, 영국 6% 순이다.

영국의 경우 5100만 명의 성인 중 반이 순자산 10만 달러(1억1500만원) 선을 넘었다. 영국 성인들의 평균 자산은 27만8000달러인 반면 중간에 해당하는 중간값 자산액은 10만2600달러였다. 상위층에 부가 집중된 것이다.

백만장자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이 순자산 5000만 달러(600억원) 이상의 울트라순자산가(UHNWI)로 2000년 이후 5배가 늘어났다. 미국과 중국에서 이 초부자들이 급증했다. 그 기간 백만장자는 17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