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15일 이사회…차기 회장 후보 선정
은행연합회, 15일 이사회…차기 회장 후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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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차기 회장 선출을 두고 은행연합회가 오는 15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총회가 열리는 11월 30일 이전에 차기 회장 선출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15일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은행별로 회장 후보 추천을 받는다. 한 은행 당 적합한 인물을 추천해도 되나 마땅한 인사가 없을 경우 추천하지 않아도 된다. 이후 오는 27일 정례이사회에서 회장 후보군을 추린 뒤 표결로 차기 회장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차기 은행연합회장 자리 하마평은 '관(官)출신'에서 '민(民)출신'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민병덕 전 KB국민은행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 중이다.

정부 낙하산 인사가 될 수 있다는 여론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 관계자는 "민간 출신이 갖고 있는 특징은 유연성이다. 관 출신이 요구하는 경직된 조직 문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는 1984년 설립 이후 회장 11명 중 8명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출신이다. 민간 출신으로는 이상철 전 회장(국민은행), 신동혁 전 회장(한미은행), 하영구 회장(한미은행·한국씨티은행) 등 3명이다.

하지만 은행연합회가 해결해야할 문제가 녹록치 않은 만큼 금융당국에 인맥을 보유한 '힘 있는' 관료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

최근에는 초대형 투자은행(IB)에 발행어음이나 종합투자계좌(IMA) 개설 인가는 은행 라이선스없는 은행업 인가라며 크게 반발해왔다. 지속적으로 은행도 전업주의가 아닌 겸업주의로 가야한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또 최근 금융당국이 코스닥 시장 활성화 등 금융투자업계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라 은행연합회도 제 목소리를 낼 인사를 찾을 것이란 예측이다.

일각에서는 민간과 관료 융합형 인사가 힘을 받을 것으로 내다본다. 이종휘 전 우리은행장이자 미소금융재단 전 이사장, 윤용로 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전 하나금융 부회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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