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차분한 분위기 속 '아이폰8' 개통 행사 진행
이통3사, 차분한 분위기 속 '아이폰8' 개통 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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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중구에 위치한 '루프트 커피'에서 '아이폰8' 개통 행사를 열었다. (왼쪽부터) 김성수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본부장, SK텔레콤 1호 가입자 구희명(35세, 서울 서대문구)씨, 아이폰8 신규 광고모델 설인아 씨가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호정 기자)

SKT '문화가 있는 개통행사'·KT '선착순'·LGU+ '마니아 초청'
'아이폰X'으로 관심 분산돼 전작보다 화제성↓…밤샘 줄서기 無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3일 애플의 신작 '아이폰8' 출시와 함께 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예년의 치열한 밤샘 진풍경 등 뜨거운 열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먼저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중구 '루프트 커피'에서 '아이폰8' 개통 행사를 열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를 '문화가 있는 개통 행사' 콘셉트로 꾸몄다. 이번 개통 행사에 초청된 SK텔레콤 40명의 고객은 아이폰으로 촬영된 사진 작품을 감상하면서 바리스타가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며 아이폰8을 개통했다.

SK텔레콤은 개통행사에 초청된 아이폰8 사전예약 고객에게 △애플 에어팟(Air Pods) △스타벅스 상품권(5만원권)과 텀블러 등을 선물했다.

또한 SK텔레콤의 신규 아이폰8 광고 모델 '설인아' 씨가 행사에 참석해 사전예약 고객에게 △맥북 에어(256GB) △아이패드 12.9형 모델 △누구 미니 등의 다양한 선물을 전달했다.

개통 1호 고객은 초청된 40명 가운데 추첨을 통해 구희명(35세, 서울 서대문구)씨가 선정됐다.

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 고객 분석 결과, 20대 고객이 전체 사전예약 고객 중 절반(약 55%)을 차지해 아이폰8 사전예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1724고객'이 사전예약을 신청한 비율은 전체의 25%로 나타나 아이폰에 대한 젊은 층의 높은 관심을 반증했다"고 말했다.

▲ 3일 KT 광화문빌딩 1층 KT스퀘어에서 열린 아이폰8 정식 출시 행사에서 편명범 KT 영업본부장(왼쪽)과 KT 1호 가입자 이규진(27,서울 강동)씨가 '아이폰8 개통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KT는 3일 오전 8시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아이폰8와 아이폰8 플러스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총 100명의 고객을 초청해 실시한 이번 행사에서 KT는 1호 고객에게는 76.8 요금제 1년 지원과 애플워치 시리즈 3 GPS를, 2~3호 고객에게는 애플 블루투스 에어팟을 제공했다. 또한 100명 모든 초청고객에게도 아이폰 액세서리 패키지를 증정했다.

KT는 이통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선착순 방식으로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KT의 아이폰8 개통 1호 고객은 지난 10월 31일부터 KT스퀘어 앞에 대기한 20대 남성이 차지했다.1호 가입자 이규민(27세, 서울 강동)씨는 무려 66시간을 기다려 KT 가입자 중 가장 먼저 아이폰8을 손에 쥐었다.

이규민 씨는 "현재 KT 아이폰 5S 모델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마트하고 강력한 칩, 손쉬운 무선충전 기능을 갖춘데다 홈 버튼이 장착된 마지막 단말인 아이폰 8을 무척 기대해 왔다"며 "TV, 인터넷 모두 KT를 사용하고 있어 KT에서 개통을 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 3일 서울 강남구 LG유플러스 강남직영점에서 열린 아이폰8 론칭행사에서 1호고객인 박민석(24세)씨가 아이폰8을 개통한 후 직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호정 기자)

LG유플러스는 이날 LG유플러스 강남 직영점에서 아이폰8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개통행사를 오랫동안 아이폰을 사랑해온 아이폰 마니아들을 초청해 아이폰8 출시를 축하하는 자리로 만들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행된 애플 제품 사용기 공모전 'LG유플러스 아이폰 팬심 이벤트' 참여 고객 중 선정된 8명을 출시 행사에 초청했다. 행사에 참석한 8명의 고객은 닥터드레 무선 헤드폰을 제공받고 다같이 숫자 '8' 모양의 조형물에서 아이폰8을 들고 아이폰8 출시를 축하했다. LG유플러스의 1호 개통자는 박민석(24세)씨에게 돌아갔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이날 강남 직영점에서 아이폰8을 개통하는 고객 22명에게는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증정했다.

이렇듯 이통3사가 아이폰8 출시행사를 진행했지만, 열기는 예전만 못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형적인 줄서기 행사를 없애고 차분하게 행사를 진행했고, 선착순을 진행한 KT도 줄서기 풍경은 이전과 같았지만 1등을 위한 치열한 경쟁은 없없다. 또한 취재진의 열기도 한층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애플의 충성고객들의 대기 수요가 아이폰X와 아이폰8로 분산됐다"며 "이번 아이폰8 시리즈의 경우 전작보다 확실히 반응이 저조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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