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지수 변동률 그래프.(자료=한국감정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8개월 만에 보합세로 전환됐다.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부의 연이은 규제에 더해 가계부채종합대책까지 발표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 상승세가 둔화되고 지방의 하락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주 대비 보합(0.00%)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정부 대책으로 투자수요 감소한 지역은 상승세가 둔화되고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은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전주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10%) △전북(0.07%) △서울(0.07%) 등은 상승했고 △경남(-0.18%) △경북(-0.15%) △울산(-0.10%) △충남(-0.09%) 등은 하락했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상승한 지역은 전주보다 13곳 줄었고 하락한 지역은 13곳 늘었다.

서울(0.07%)은 접근성이나 학군 양호하거나 기업입주 또는 재건축사업 진척 등 호재 있는 지역에서 상승했다. 강북권(0.04%)은 중구가 도심 및 강남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가계부채 대책 발표로 광진구, 마포구 등 대부분 지역에서 관망세를 나타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권(0.09%)의 경우 강남구는 은마재건축 35층 추진 등 사업진척으로 상승한 반면, 송파구는 높은 호가수준에 따른 관망세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2%, 0.03% 상승하며 수도권은 전체적으로 지난주 보다 0.04% 상승했다. 지방(-0.03%)은 대전이 학군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세종이 8.2 투기지역 지정 이후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약 7개월 만에 하락 전환되면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값 역시 보합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가을 이사철 수요가 줄고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시도별로 △세종(0.33%) △대전(0.13%) △전북(0.11%) 등은 상승했고 △경남(-0.24%) △경북(-0.12%) △울산(-0.09%) △충남(-0.03%) 등은 하락했다.

수도권(0.03%)은 서울이 0.05%, 경기는 0.01%, 인천은 0.02% 각각 상승했다. 지방(-0.02%)은 세종이 대규모 신규 입주로 가격이 급락했던 단지들의 회복세로, 대전은 일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지역과 학군 우수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가을이사철 마무리되며 충남, 제주, 부산은 하락전환, 울산, 경북은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와 동일하게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