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外人 '팔자'…코스피, 닷새 만에 하락 2546.36
기관·外人 '팔자'…코스피, 닷새 만에 하락 25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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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장 중 2561.63 터치 후 하락…코스닥, 0.81p(0.12%) 내린 694.96

[서울파이낸스 정수지 기자]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개장과 동시에 장 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2560선을 넘나들던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2540선으로 내려 앉았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11p(0.40%) 내린 2546.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 중,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지수는 이날 전장대비 3.87p(0.15%) 오른 2560.34로 문을 열며 개장과 동시에 2560선을 돌파했다.

2561.63을 터치하기도 한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전환했다. 이어 4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던 외국인도 장 후반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이날 개인은 156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억원, 1950억원가량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672억원, 900억원 정도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내렸다. 의약품, 증권은 2% 넘게 하락했고 음식료, 은행, 유통, 종이목재, 보험, 섬유의복, 의료정밀, 금융, 전기전자, 전기가스, 운수장비 등도 주가가 떨어졌다. 반대로 비금속광물은 2% 이상 상승했고 통신, 화학, 기계, 운수창고, 건설 등도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마찬가지. 전날 최고가를 썼던 삼성전자는 8000원(0.28%) 밀린 285만3000원으로 종료했고 삼성전자우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도 각각 0.26%, 3.33%, 2.18% 빠졌다. SK하이닉스는 2.23% 내렸고 현대차, 네이버, 포스코, 삼성물산, 한국전력도 출렁였다. 반면 LG화학은 1.33% 뛰었고 현대모비스, KB금융, 신한지주, SK텔레콤도 오름세였다.

종목별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4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없이 451개는 떨어졌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징주로는 미래에셋생명이 배당정책 기대감에 7.92% 강세였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공성전 업데이트 소식에 3.5% 올랐다.

하나투어는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4.47% 상승했고 현대상선과 페이퍼코리아는 유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각각 3.73%, 0.86% 올랐다. BNK금융지주는 충당금 비용 증가 및 자산 건전성 지표 악화  분석에 5.15% 하락했다.

롯데그룹이 한·중 사드 갈등에 따른 피해액만 2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과 신동빈 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의장의 징역 관련 악재가 겹치면서 롯데손해보험, 롯데지주, 롯데칠성, 롯데쇼핑, 롯데제과가 각각 3.77%, 5.77%, 3.51%, 1.8%, 4.44% 떨어졌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0.81p(0.12%) 하락한 694.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 거래일대비 2.37p(0.34%) 상승한 698.14로 출발하며 700선을 돌파 기대감을 키웠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반전했다. 개인은 672억원어치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억원, 480억원 정도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대부분였다. 출판·매체복제,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유통, 소프트웨어, 운송은 1% 이상 약세였고 섬유·의류,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제약, 오락·문화, 통신장비, 기계·장비, 건설 등도 부진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비금속은 6% 가까이 강세였고 기타서비스, 코스닥신성장, 컴퓨터서비스, IT부품, 반도체, 화학, 금융 등도 호조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교차했다. 신라젠과 포스코켐텍은 각각 11.48%, 10.94% 급등했고 셀트리온, SK머티리얼즈, 휴젤, 파라다이스, 펄어비스, 컴투스도 오름세였다. 그러나 바이로메드와 메디톡스는 각각 6.98%, 5.41%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M, 로엔, 코미팜, 서울반도체도 밀렸다.

종목별로는 상승 452개, 하락 685개, 보합 94개로 집계됐고 상한가 종목은 1개였다. 특징주로는 쎄미시스코가 초소형 전기차 국토부 인증 소식에 5.47% 올랐고 나노신소재와 디지털대성은 3분기 실적 호조에 각각 5.9%, 2.36% 상승했다.

신신제약은 패치 시장 본격 진입 분석에 18.62% 급등했고 코디엠은 투자사 필로시스가 세계 최초 초정밀 혈당측정기 개발 소식에 2.86% 뛰었다. 대우스팩3호는 메디오젠과의 합병 취소 소식에 7.32% 하락했고 유니테스트는 3분기 실적 부진에 10.04% 미끄러졌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114.4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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