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누적순익 7% 성장…은행·캐피탈 이자수익 호조
BNK금융, 누적순익 7% 성장…은행·캐피탈 이자수익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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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BNK금융지주

지배지분 순익 4863억원 시현…이자이익만 2천억 증가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BNK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48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300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주력계열사인 경남은행과 부산은행, BNK캐피탈의 이자수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덕이다.

BNK금융은 1일 실적공시를 내고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6.4%(292억원) 증가한 48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수익성 증대는 이자수익이 견인했다. 그룹의 이자부문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9% 급증한 1조7139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부문 이익은 2% 줄어든 1302억원에 그쳤고, 기타부문 이익도 501억원 적자였다. 

BNK금융 관계자는 "핵심 저원가성 예금 증가와 소매대출 중심의 여신 성장을 통한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그룹 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총 자산은 전년말 대비해서 4.64% 증가한 111조2951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의 경우 지난해보다 1.0% 감축한 7699억원으로 낮췄고,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02%p 개선된 42.92%를 기록했다. 대손상각비는 21.3% 증가한 3533억원을 기록했다. 

내실 경영의 효과로 총자산이익률(ROA) 0.70%, 자기자본이익률(ROE) 9.30%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전년말 보다 0.45%p, 0.61%p 상승한 13.31%와 9.82%를 달성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현재 추진중인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 시 향후 추가적인 비율 상승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계열사 별로 보면 경남은행의 실적이 전년동기보다 6.8% 늘어난 2013억원으로 확대됐고, 부산은행은 2.8% 성장한 2837억원의 순익을 냈다. 부산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0.05%p 상승한 2.33%를, 경남은행은 0.06%p 상승한 2.2%를 기록했다. 

여타 계열사 중에서는 BNK저축은행이 34.2% 성장한 102억원의 순익을, BNK캐피탈은 12.6% 성장한 556억원의 순익을 시현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의 경우 순익규보가 31억원에 그쳐 전년동기(61)대비 반토막 났다. 

명형국 BNK지주 상무(그룹전략재무업무 총괄)는 "이자수익 자산의 견조한 성장과 안정적인 마진 관리로 4분기 양호한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제고하고,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역량을 집중시키는 한편 동남권 경제 대동맥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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