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9월 중 연체채권 2조1천억 매각…대출 연체율 '뚝'
국내은행, 9월 중 연체채권 2조1천억 매각…대출 연체율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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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대출 연체율 전월비 0.07%p 하락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국내은행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연체채권을 적극적으로 매각하면서 9월 국내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이 하락했다.

2일 금융감독원은 올해 9월 국내은행의 연체율 잠정치 자료를 내고 원화 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0.50%) 대비 0.07%p하락했다고 밝혔다. 원화 대출 연체율은 1개월 이상 대출 원리금을 연체한 비율을 의미한다.

은행은 9월 중 연체채권 2조1000억원을 매각했다. 8월 연체채권 정리액 8000억원, 7월(6000억원)에 비하면 크게 확대됐다. 현재 연체채권 잔액은 6조4000억원으로 전월 말 7조4000억원과 비교해 1조원 감소했다.

은행 관계자는 "연체채권이 은행 순익에 영향을 주는 만큼 실적 발표를 앞둔 3분기 전에 연체채권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9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8%로 전월말(0.69%) 대비 0.11%p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월말(0.56%)과 비교해 0.16%p떨어진 0.40%,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3%로 전월 0.73% 대비 0.10%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5%이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0.19% 대비 0.01%p떨어진 0.18%다.

금감원은 원화 대출 연체율이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금리 인상 시기라는 점을 감안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일반은행국 관계자는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취약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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