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상최고' 코스피에 하락…두달 만에 '최저'
환율, '사상최고' 코스피에 하락…두달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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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KEB하나은행, 그래프=서울파이낸스

1120원선 간신히 지지…美 정책 불확실성에 달러화도 약세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 통화·재정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코스피 랠리를 반영하면서 두달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내린 1124.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4.2원 내린 1120.4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 28일(1120.1원·종가기준) 이후 두달 만에 최저치다.

미 연준 차기 의장 지명 경계감 등으로 미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코스피 랠리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밤새 비둘기파인 파월 연준 이사의 의장 지명 가능성이 부각됐고, 미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대비 0.44% 내린 94.5p에 마감됐다. 엔·달러 환율의 경우 0.43% 하락한 113.18엔을 나타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1124원에서 개장과 동시에 고점을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하락 압력에 더해지면서 오전중 1121원선으로 내렸고, 오후 들어서는 1120원선까지 낙폭을 키웠다. 오후 2시 30분께는 1120.0원에서 바닥을 찍었다가 1120.4원에서 최종 마감했다.

장중 원화 강세를 부추긴 것은 코스피 상승세다. 코스피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2523.43p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4527억원을 사들이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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