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연말 코스피 상장
진에어, 금융위에 증권신고서 제출…연말 코스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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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매출 900만주 및 신주모집 300만주 등 총 1200만주 공모

▲ 사진=진에어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진에어의 IPO(기업공개)가 임박했다. 진에어는 애초 계획대로 연내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진에어는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진에어에 따르면 공모 예정가는 2만6800~3만1800원으로 이번 상장을 위해 구주매출 900만주, 신주모집 300만주를 포함해 총 1200만주를 공모한다. 이에 따라 총 공모 규모는 3216억~3816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11월 23~24일 양일간 진행되며, 11월 29~30일 청약을 거쳐 12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진에어는 국내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전략적 신규 노선 개발 및 기재운용 효율 등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하와이 호놀룰루, 호주 케언스와 같이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는 진입할 수 없는 중장거리 노선에 진출하는 등 차별화한 경쟁력도 가지고 있다.

이에 올해 상반기 매출액 42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다. 특히, 1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항공사 중 최고의 수익률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진에어는 오는 2018년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중장거리 및 지방발 해외 노선을 개설해 50개 이상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우수 항공사와의 협업을 확대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해외 승객을 적극 유치해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한다는 목표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은 진에어가 창립 10주년이 되는 2018년을 맞이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진에어는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해 절대 안전 운항 체제하에 브랜드 가치 및 사업 역량을 극대화함으로써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LCC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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