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업계 최초 '1조 클럽'…3분기 누적 순이익 1조4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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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화재)

사옥매각 특별이익에 손해율 개선…미국지점 부채 이전 재보험 계약 추진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삼성화재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1조44억원을 거뒀다. 이로써 손해보험사 최초로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삼성화재는 31일 이같은 2017회계년도 3분기(1월~9월)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1월 을지로 사옥 등 부동산 처분 이익과 손해율 개선 등에 따라 순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원수보험료는 전년보다 1.4% 증가한 13조8731억원이다. 자동차보험 인터넷·모바일 채널 성장 덕에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2.7% 증가했다. 장기보험 매출은 0.6%, 일반보험 매출은 3.4% 늘었다.

보험영업효율 지표인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0.3%p 상승한 101.7%를 기록했다. 전체 사업부문 손해율이 전년보다 0.8%p 개선한 반면 사업비율이 1.1% 상승하면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장기보험 손해율은 소폭 개선돼 각각 77.7%, 85.0%를 기록했다. 일반 보험 손해율은 고액 보험금 지급으로에 5.0% 오른 69.7%였다. 투자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3.0%증가한 1조556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미국지점 일부 보험부채 이전을 위한 재보험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함께 공시했다. 

미국지점은 2012년 이후 로컬 중소형기업을 대상으로 재물, 일반배상, 산재보험 등을 인수했으나, 국내 보험시장과 다른 보험환경으로 보상처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삼성화재는 우량 한국계 물건에 집중하기 위해 미국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부채를 이전하는 재보험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미국사업은 우량 한국계 고객 중심으로 전개하고 안정적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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