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여주 한글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추가
이마트, 여주 한글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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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경기 여주시 창동 '한글시장'에 무픈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4호점 내 지역특산물 매장에서 손님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신선신품·지역특산물 중점 판매…간판도 한글로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이마트가 경기 여주시 창동 '한글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4호점을 30일 열었다. 해당 점포에선 신선식품과 지역특산물을 주로 팔 계획이다.

한글시장은 1983년부터 여주시 중앙로 인근에 가게가 모여들며 조성됐다. '중앙통거리'로 불리다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이 묻힌 영릉을 접목시켜 지난해 4월 한글시장이란 이름을 붙였다. 이를 기념해 시장 내 점포 165곳의 간판도 대부분 한글로 바꿨다.

여주시와 한글시장상인회는 지난 3월 이마트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입점을 제안했다. 세종대왕과 한글을 바탕으로 관광형 전통시장 육성에 힘쓰고 있지만 품목이 다양하지 못해 손님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여주 한글시장의 주력 상품은 의류, 잡화, 화장품 등 공산품 등이다. 신선식품과 먹거리가 없다보니 고객이 줄어들고 현재 21개 점포가 공실로 남았다. 이번에 이마트 상생스토어가 입점한 부지도 2013년부터 현재까지 5년간 비어있었다.

이에 이마트는 매장 면적의 10%를 할애해 규격화한 신선식품을 팔기로 결정했다. 반면 시장의 주력 상품인 패션, 잡화 등은 판매 품목에서 제외했다.

또 16.5㎡(5평) 규모의 지역음식 전용 매대도 설치했다. 여주시와 시장상인회가 직접 뽑은 ‘여주 농산’이 운영하며, 고구마·쌀·땅콩 등 여주 지역 특산물을 판다. 더불어 여주 한글시장 협동조합에서 만든 '천연발효 곡물 식초'도 선보인다.

아울러 이마트는 올해 연말까지 여주 한글시장 1층에 고객 쉼터 공간을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지난해 3월 시장 안에 설립한 '희망장난감 도서관'도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이번 상생스토어는 젊은 고객들이 좋아하는 노브랜드 공산품은 물론 신선식품과 로컬푸드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접목시켰다"며 "한글시장에 맞춰 간판과 사인물도 한글로 제작했고, 향후에도 해당 지역 시장의 전통과 역사를 반영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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