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LCC 전성시대] 에어부산 "융합형 서비스로 지역 대표 항공사 등극"
['상장' LCC 전성시대] 에어부산 "융합형 서비스로 지역 대표 항공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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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근 사장, 최근 자사주 매입…내년께 상장 전망

▲ 사진=에어부산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영남권 대표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 역시 IPO(기업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지난 5월 열린 신사옥 준공식에서 "특정 시점을 언급하긴 힘들겠지만, 주주들의 의견을 모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에어부산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이에 내년께 다시 IPO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에어부산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IPO를 추진했지만, 부산시를 비롯한 일부 주주의 반대로 상장 계획이 무산된 경험이 있다.

에어부산은 올해 7월 자사 보통주를 10만주 매입해 최대 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율이 48.4%에서 48.94%까지 확대됐다. 반면 부산시 등 지역 기업의 지분율은 모두 합쳐 51.06%까지 낮아졌다.

에어부산은 현재 23개의 국제선 노선과 4개의 국내선 노선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어 오는 30일 부산-비엔티안 노선을, 11월 2일 대구-다낭, 16일 대구-타이베이, 30일 울산-김포·제주 노선을 각각 취항할 계획이다.

아울러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020년 A321-200 NEO 항공기 도입, 2020년 이후 중·대형 항공기 도입, 2027년 매출 1조70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 달성, 영남권 기점 항공이용객 MS 50% 달성(현재 34%) 등을 중장기 비전으로 삼았다.

에어부산은 차별화한 서비스로 'SMART한 실용항공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취항 초기 본원적 서비스는 무상으로, 부가적 서비스는 유상으로 제공한다는 정책 아래 기존 LCC와는 차별화한 '융합형 서비스' 모델을 채택했다.

먼저 국제선 전 노선(후쿠오카 노선 제외)에서 따뜻한 기내식인 핫밀(Hot meal)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다른 LCC와 비교하면 같은 운임이라도 실질적으로 약 5~10% 가격 혜택 경쟁력을 가진 것이다.

이 밖에 무료 사전좌석배정 서비스와 국내선은 15kg, 국제선 20kg의 무료 위탁 수하물 서비스도 각각 제공한다.

에어부산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향후 투자계획도 밝혔다.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 4차 산업 관련 투자와 개발은 지속하고, 2021년에는 차세대 여객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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