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LCC 전성시대] 진에어 "유일한 중·장거리 노선으로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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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중 유일한 중·대형기 보유 '장거리 노선 선점'…내년 2대 추가

▲ 사진=진에어

[서울파이낸스 박윤호 기자] 기내 서비스를 줄이는 대신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으로 10년여 간 몸집을 키워온 국내 저비용항공사(LCC·Low Cost Carrier)들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IPO로 투자자원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매년 항공 여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도 거대화하고 있는 만큼, 가격 경쟁력이 큰 LCC의 성장세도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IPO를 추진·검토하는 LCC들의 특징 및 경쟁력을 짚어보고자 한다.

제주항공에 이어 IPO에 가장 근접한 곳은 진에어다. 앞서 진에어는 지난 4월 연내 상장을 목표로 미래에셋대우를 대표 주관사로 선정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향후 투자 설명회 등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100% 출자해 지난 2008년 설립한 진에어는 현대 33개의 국제선 노선과 4개의 국내선 노선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재 LCC 중 유일하게 중·대형기 기재(B777-200ER) 4대를 보유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LCC 최초로 인천-호놀룰루·인천-케언스·인천-조호르바루 등 장거리 노선에 취항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타 LCC들이 일본, 중국 및 동남아시아 노선에 집중하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B777-200ER 항공기는 약 180여 석 규모로 B737-800 항공기보다 약 2배 이상 좌석을 공급할 수 있어 인천-방콕·오사카·괌 등 수익성 높은 상용노선에 전략적으로 투입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진에어는 현재 4대인 B777-200ER 항공기와 주력 기종인 B737-800 항공기를 내년까지 각각 6대, 24대로 늘릴 계획이다.

진에어는 또 다양한 해외 항공사와 협력해 네트워크 확대 및 신규수요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젯스타그룹이나 아일랜드에어, 캄보디아 앙코르 항공 등과 '인터라인' 통합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다른 LCC와 다른 차별화한 서비스도 진에어의 강점으로 꼽힌다. 진에어는 현재 모바일 앱을 통해 공항 도착 시 진에어 탑승수속 카운터 위치 정보, 탑승수속 카운터 접근 시 E-Ticket 정보, 출국장 도착 시 지니플레이 정보, 귀국 후 입국장 진입 시 나비포인트 적립 안내 등 공항 내 주요 이동 지역에 따라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승객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LCC 중 유일하게 반려동물 위탁수하물 탑재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B777-200ER 기종은 기내 반입 및 위탁수하물 탑재로 B737-800 기종은 항공기 특성상 기내 반입 방식으로만 반려동물 탑승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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