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여야 구도 역전
방통위,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선임…여야 구도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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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한 정우택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방송장악저지투쟁특위 소속 의원들이 이효성 방통위원장에게 공영방송 보궐이사 임명 관련 회의 공개를 요청하고 있다. 이에 이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개 불가 원칙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경환·이진순 씨 선임 의결…여당 5명, 야당 4명으로 재편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26일 제37차 전체회의를 개최해 유의선․김원배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의 후임으로 김경환 상지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문화진흥회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해당여부를 확인한 후 임명할 예정이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는 총 9명으로, 방송문화진흥회법 제6조 제4항에 따라 '방송에 관한 전문성과 사회 각 분야의 대표성'을 고려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임명하며, 보궐이사의 임기는 전임자 임기의 남은 기간인 2018년 8월 12일까지다.

앞서 구여권 추천 이사인 유의선 이사와 김원배 이사가 각각 지난달 초와 이달 중순 사퇴했다.

방문진 보궐이사 2명이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천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방문진 이사진 구도는 구 여권과 구 야권 6대 3에서 4대 5로 역전됐다.

현 여당 다수로 재편된 방문진 이사진은 이르면 다음 주에 새로 임명된 이사들의 동의를 얻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불신임안을 이사회에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과방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방통위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과천청사에 있는 방통위를 항의 방문했다.

한국당은 방통위가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을 강행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감과 국회 본회의 일정 보이콧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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