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 등 한정제품 출시…라그릴리아·데블스도어, 분장하면 서비스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외식업계가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손님 끌어모으기에 분주하다. 핼러윈을 즐기려는 2030세대 젊은 소비자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서다. 외식업체들은 핼러윈 한정 제품을 내놓거나 각종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핼러윈데이는 귀신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이웃집에 찾아가 사탕과 초콜릿을 얻어오는 미국의 어린이 축제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에서는 핼러윈을 겨냥한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에서는 '해피 핼러윈'을 주제로 케이크나 쿠키, 빵 등에 핼러윈 장식을 올린 기획제품 14종을 선보였다. 유령 모양으로 만든 '핼러윈 꼬마유령케이크'나 빵에 악마 캐릭터 머랭을 얹은 '도깨비 마~롱크림브레드' 등이 출시됐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유령, 괴물, 호박 등 핼러윈 대표 상징을 귀엽게 표현한 시즌 한정 제품을 내놨다. 파티에 활용하기 좋은 호박 모양의 케이크 '해피할로윈'과 유령 무늬를 더한 마카롱 등이 인기다.
배스킨라빈스에서는 유명 만화 '꼬마유령 캐스퍼'를 앞세웠다. 꼬마유령 캐스퍼와 유령삼촌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재현한 '캐스퍼의 할로윈 케이크', 캐스퍼의 얼굴을 귀엽게 표현한 '꼬마유령 캐스퍼 케이크' 제품이 출시됐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에서는 핼러윈 팝업메뉴 3종을 내놨다. '할로윈 펌킨 무스', '할로윈 초콜릿 푸딩', '할로윈 블랙소프트 아이스크림' 등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메뉴들을 다시 선보였다. 오는 31일까지 빕스 홈페이지에서 핼러윈 호박을 찾은 뒤 받은 쿠폰 이미지를 매장에서 제시하면 와인에이드를 무료로 증정한다.
피자 프랜차이즈 파파존스도 핼러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핼러윈데이 당일인 31일까지 '올미트', '존스 페이버릿', '치킨 수퍼파파스' 등 인기 피자메뉴(라지 사이즈 이상) 3종과 '더블 초코칩 브라우니'를 함께 주문한 손님에게는 1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핼러윈 복장을 하고 오는 손님에게 혜택을 주는 외식업체도 있다. SPC 외식 브랜드 라그릴리아는 핼러윈 복장을 입은 손님이 메인 제품을 주문하면 크래프트 맥주와 안주를 무료로 제공한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수제맥주펍 데블스도어도 핼러윈 복장 손님에게 '갈릭 앤 허브 프라이즈' 메뉴를 무료 제공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핼러윈데이를 본격적으로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업계에서도 해당 시즌에 매출 상승 효과를 꽤 보는 걸로 알고 있다"며 "작년에도 핼러윈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올해에도 특수를 어느 정도 누릴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