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김해영 "예보, 파산 저축은행 자산매각 44% 불과"
[2017 국감] 김해영 "예보, 파산 저축은행 자산매각 44%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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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2011년 파산한 저축은행의 잔여자산 중 44%밖에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해영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파산금융회사 잔여자산 관리 현황'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2011년 파산한 저축은행의 잔여자산 총 9968건을 인수·관리하고 있으며, 이 중 4405건을 매각해 4조1285억원을 회수했다.

매각한 잔여자산 중 부동산 PF 433건(3조152억원)과 담보신탁 148건(4155억원)이 있으며 미술품에는 문화재 19건(56억원)과 현대미술품 712건 (143억원) 등이 포함된다.

또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 외제차 10대를 7억원에, 선박 16척을 3106억원에 매각했으며 쌍용해운 등 주식 19건을 1889억원에, 독일 해상풍력발전 사업권과 일본 퍼시픽블루리조트 부지 등 해외자산 10건을 1446억원에, 솔로몬저축은행 대출채권 ABS를 296억원에 매각·회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예금보험공사가 인수·관리 중인 잔여자산은 총 9968건이다. 그러나 2017년 8월 현재 4405건만 매각해 파산 저축은행의 예금자 피해금액 회수를 위한 예보의 잔여 자산 매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술품은 전체 8033점 중 2872점인 36%만 매각 됐고, 해외자산은 24건 중 10건인 42%만이 매각 완료돼 여전히 처분 실적이 부진하다는 평가다.

김해영 의원은 "매각을 통한 자원자금 회수 노력에도 상당수의 잔여자산이 아직도 매각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다양한 매각 방안을 마련해 회수율을 높여 예금자 피해금액을 회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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