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아세안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25일 현대차에 따르면 해외영업본부 아·중·아(아시아·중도·아프리카)실 산하에 '아세안(ASEAN) 태스크포스(T/F)'팀이 생겼다.

이 팀은 동남아 시장 판매망 구축과 투자 확대를 위한 현지 시장조사 및 관련 법규 점검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시장조사와 해외정책, 생산기술, 제품기획, 글로벌 구매지원 등 다양한 부문의 인력이 참여해 10여 명 규모로 꾸려졌다.

팀장은 아시아 자동차 시장 판매 전문가로 꼽히는 정방선 현대차 아·중·아실장(이사)가 맡았다.

지난해 기준 아세안의 자동차 판매량은 316만여 대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량(8400만 대)의 약 3.8%에 머물렀다.

하지만 연평균 4~5%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인구(6억3000만명)는 중국와 인도에 이어 3위로 소득 증대에 따른 차량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020년 아세안 10개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480만 대를 기록해 세계 6위권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아세안 공략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는 일본차에 밀려 점유율이 미미한 상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일본차의 시장 점유율이 98%에 달하는 반면, 현대차는 2%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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