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골든블루 위스키시장 판도 바꿨다
'토종' 골든블루 위스키시장 판도 바꿨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의 모델로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를 발탁했다. (사진 = 페르노리카 코리아)

5년차 '사피루스' 1위 등극…페르노리카, '발렌타인' 모델 정우성·이정재 발탁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저도주 바람'이 국내 위스키 시장 판도를 바꿨다. 출시 5년밖에 안 된 토종 위스키 '골든블루 사피루스'가 점유율 1위 자리를 꿰찼다. 오랜 기간 아성을 지켜온 '윈저'와 '임페리얼'은 굴욕을 맛봤다.

이 같은 위스키 시장 판도변화에 대응해 임페리얼 판매사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발렌타인' 모델로 톱스타를 내세웠다.

24일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이 발렌타인 광고 촬영을 지난 9월 마쳤으며, 오는 26일 제작발표회 연다고 밝혔다.200여년의 역사의 발렌타인 광고 모델로 톱스타를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골든블루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출시된 사피루스는 올 1월부터 9월말까지 17만6584상자(158만9256리터)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시장 점유율은 15.23%로, 2위 윈저 12(11.78%)를 3.45%포인트 앞섰다.

▲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올 1월부터 9월말까지 17만6584상자(158만9256리터)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자료원=골든블루)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낮은 도수를 선호하는 국내 주류 트렌드와 맞물려 판매 실적이 꾸준히 늘었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스코틀랜드산 위스키 원액으로 만들어 향이 풍부하면서도 알코올 도수는 36.5%로 부드럽다는 점이 사피루스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알코올 도수 40% 이상 위스키 판매량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다. 하지만 저도 위스키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40도 이상 위스키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줄었고, 저도 위스키는 16.5% 늘었다.

골든블루는 사피루스의 1위 자리를 굳히기 위해 개선 작업을 마쳤다. 맛을 끌어올리고 병 디자인도 고급스럽게 바꿨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맛과 디자인에 대한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리뉴얼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