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조 이상 종목 35개…'사상 최다'
시총 10조 이상 종목 35개…'사상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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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제외하고 모두 유가증권시장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종목이 35개로 늘어 사상 최다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대형주 위주 상승장이 펼쳐지며 상위주의 시총이 크게 불어난 것이 주효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시총이 10조원 이상인 종목은 삼성전자(352조3215억원)를 비롯, SK하이닉스(61조6618억원), 카카오(10조2437억원) 등 3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21조8659억원)을 제외한 34개 종목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이다.

시총이 10조원 이상인 상장종목은 10년 전(2007년 10월 23일) 24개 수준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8년 말 10개까지 급감했다. 이후 2009년 말 20개를 회복한 뒤 2010년 말에는 28개까지 늘었다.

그러나 △2011년 말 21개 △2012년 말 24개 △2013년 말 23개 △2014년 말 23개 △2015년 말 24개로 변화가 없다가 지난해 말 28개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35개로 증가했다.'

올해 10조 클럽에 새로 진입한 종목은 7개다. 이 중에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각각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 삼성바이오로직스(25조435억원)와 넷마블게임즈(14조5381억원)가 포함돼 있다. 또 전략 스마트폰 G6 인기 등으로 주가가 오른 LG전자(15조9066억원), 정제 마진과 유가 상승으로 시총이 늘어난 S-oil(14조6358억원)도 있다.

올해 정보기술(IT)주와 함께 코스피 상승장을 이끈 금융주인 하나금융지주(13조8825억원), 우리은행(11조4920억원)도 시총 10조원을 넘겼고, 카카오뱅크로 돌풍을 일으킨 카카오(10조2437억원)도 10조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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