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車, 적자폭 확대 전망 목표가↓"-유진투자證
"쌍용車, 적자폭 확대 전망 목표가↓"-유진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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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쌍용차에 대해 신차 출시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적자폭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552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낮췄다.

쌍용차의 3분기 매출액은 8252억원, 영업손실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재일 연구원은 "신차 G4 렉스턴이 지난 5~6월 2700대를 유지했지만 3분기 들어 월 평균 1500대로 감소했다"며 "8월부터 수출을 시작했지만, 합산 출고 대수는 2300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따라서 신형 렉스턴의 올해 판매는 2만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그간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티볼리의 내수 판매는 경쟁 모델의 출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며 "다만 수출 판매는 유럽 SUV 시장의 경쟁 심화와 이머징 통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약화로 전년 동기보다 39.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쌍용차가 단기 판매 반등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 모델인 기아차의 신형 싼타페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내년 쌍용차에서 출시될 코란도 스포츠가 큰 폭의 신차 효과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차종이라는 점에서 향후 전망을 우호적으로 보지 않았다.

이 연구원은 "쌍용차가 적자 기조를 지속하면서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한국GM과 르노삼성의 내수 부진으로 이한 반사 수혜가 유일한 기대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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