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복잡한 자본구조·고평가 부담"-케이프證
"대우조선해양, 복잡한 자본구조·고평가 부담"-케이프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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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4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수익성 우려 완화로 거래 재개 요건을 일정 부분 갖췄으나 복잡한 자본 구조는 주가 상승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진명 연구원은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이번 주 26일 혹은 27일에 대우조선해양의 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채 비율이 2015년 2951%에서 올해 상반기 248%로 완화된 점, 해양프로젝트는 하반기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점 등을 고려하면 실적과 재무구조 등 거래재개 요건이 양호하다는 게 최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그는 "영구채를 둘러싼 고평가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회계 기준에서는 자본으로 분류한 영구채를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는 부채로 봐야하지 않느냐는 시각이 주된 부담 요인이다.

최 연구원은 "영구채를 부채로 본다면, 현재 BPS(주당순자산가치)는 1만8400원, 자본으로 본다면 현재 BPS는 4만원으로 시각에 따른 차이가 크다"며 "영구채를 희석효과 위주으로 평가하면 2만6000원인데 어떤 접근법을 쓰더라도 현재 기준주가(4만4800원)에 대한 PBR(주가순자산비율)은 국내 섹터 평균(0.72배)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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