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부동산 담보 대출 소폭 증가
생보사 부동산 담보 대출 소폭 증가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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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인정비율 60% 수준...서비스 강화 한 몫
각종 수수료 면제, 부실화 등 리스크 적어


생보사들의 부동산 담보 대출 규모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담보인정비율이 60% 수준인데다 서비스 강화 등에 따른 상품 경쟁력 확보에 따른 것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5월까지 13개 생보사들의 부동산 담보 대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6조5천682억 원에서 7조689억 원으로 소폭 늘었다. <표 참조>

업체별로는 삼성, 교보, 대한 등 대형사들은 대출 규모가 소폭 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흥국, 금호, 신한, SK생명 등 중소형사들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형사들은 자산운용 효율성 제고를 위해 안정적인 담보 대출 확대에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대형사의 경우 지난해 부동산 담보대출을 대규모 늘려 최근에는 증가세가 소폭에 그쳤다”며 “중소형사들은 자산운용 전략에 따라 꾸준히 부동산 담보 대출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행 생보사 부동산 담보대출의 경우 담보 인정비율이 은행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지난해 생보사 담보 대출의 담보인정비율이 최대 60%까지 하향 조정됐지만 은행은 현재 50% 수준이다. 그 만큼 담보에 대한 대출 가능 금액이 크다는 것.

업계에서는 보험사들이 담보대출 고객에 대한 우대 금리 적용, 출장 서비스 등 대출 서비스를 강화한 것도 확대 요인으로 보고 있다. 또한, 생보사 부동산 담보대출이 근저당 설정비, 대출 수수료 등의 각종 수수료 면제로 상품 경쟁력이 있다는 지적이다.

생보 업계 한 전문가는 “부동산 담보 대출의 경우 담보가 확실한 만큼 대출 자산 부실 등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마땅한 자산운용처가 없는 보험사들이 부동산 담보 대출을 여전히 메리트가 있는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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