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투게더] 여성 암환자 '일상 복귀' 돕는 아모레 카운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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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이 4월2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제18회 아모레 카운셀러 대회'를 열었다. 이날 '2017년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자원봉사단' 발대식도 개최됐다. (사진=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10주년…상호보완적 아름다운 봉사활동 진화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메유라) 캠페인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메유라 캠페인은 10년 전 아모레퍼시픽이 여성 암환자들한테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기 위해 시작됐다.

10년째 이어진 캠페인의 목표는 '일상 복귀 지원'으로 진화했다. 여성암 환자들에게 미용 노하우를 알려주는 아모레 카운셀러(방문판매원)들의 봉사활동이 그들의 일상생활까지 파고든 셈이다.

아모레 카운셀러 봉사단은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을 겪은 환자들이 우울증을 이겨내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동안 총 4033명의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자가 메유라 캠페인에 참여해 국내 여성 암환자 1만994명과 만났다. 2011년부터 중국과 베트남으로도 캠페인 대상지역을 넓혔다. 올해는 싱가포르와 홍콩, 대만의 여성 암 환자들에게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올해 하반기 국내 캠페인은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 시작됐다. 하반기 캠페인에 나선 아모레 카운셀러 봉사단은 오는 11월17일까지 전국 주요 병원 16곳에서 약 700명의 환자를 만날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한 환자들은 기초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을 두루 담은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키트'를 받게 된다. 이경민 아모레퍼시픽 홍보팀 차장은 "시간이 지나면 메이크업 트렌드가 바뀌는 것처럼 키트 구성도 달라진다"면서 "환자들에게 필요한 화장품이 무엇인지 알아내 맞춤형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10년이란 시간 동안 키트 구성 화장품뿐 아니라 캠페인 자체도 진화했다. 참가 희망 병원이 늘어나 규모도 커졌다. 병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진 것이다. 6년째 봉사활동에 참가한 최숙희 카운셀러는 "과거엔 환자들이 병원을 찾았다가 소식을 듣고 참여했지만, 이제는 입소문이 났다. 정보를 공유하면서 캠페인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올해부터는 환자들이 직접 화장을 해볼 수 있다. 일상 복귀를 돕는다는 구호처럼, 병원 밖을 나갔을 때도 화장법을 기억하도록 돕는 셈이다. 이경민 차장은 "환자들을 일방적으로 돕는 방향에서 이제는 그들이 직접 참여하는 상호보완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환자들이 사회로 돌아갔을 때에도 기억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회성 봉사활동이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까에 의심한다. 하지만 "메이크업은 수영과 같다"는 말처럼, 화장법을 한 번 배우면 잊지 않고 평생 쓸 수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사회공헌 약속 '20 바이(by) 20'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20만명 여성의 건강과 경제적 역량 강화를 지원해 삶을 아름답게 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핑크리본 캠페인, 희망가게, 뷰티풀 라이프를 바탕으로 매년 최소 5만명에게 총 7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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