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중국 뷰티시장 '승부수'…럭셔리 브랜드 총동원
LG생건, 중국 뷰티시장 '승부수'…럭셔리 브랜드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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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생활건강은 22일 중국 항저우 우린인타이 백화점에 '오휘'와 'VDL' 브랜드 통합매장을 중국에서 처음 선보였다. (사진=LG생활건강)

후·숨 이어 오휘·VDL·빌리프 진출…기초부터 색조까지 포트폴리오 강화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LG생활건강이 중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승부수를 두었다. 23일 LG생활건강은 전날 중국 항저우 우린인타이백화점(银泰百货杭州武林总店)에 '오휘'와 'VDL', '빌리프' 브랜드의 중국내 첫 번째 매장을 각각 열었다고 밝혔다. 오휘·VDL·빌리프는 '더 히스토리 오브 후'(후), '숨37도'(숨)과 함께 LG생활건강의 5대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로 꼽힌다.

오휘·VDL·빌리프에 앞서 LG생활건강은 중국에 후와 숨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5대 럭셔리 브랜드를 총동원해 중국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선 셈이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면세점이나 해외직구를 통해 이들 브랜드를 알게 된 중국 소비자를 겨냥해 세 브랜드 매장을 추가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셈법이기도 하다.

2006년 중국에 첫발을 디딘 후와 지난해 선보인 숨은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중국 내 후와 숨 매장은 각각 182개, 58개에 이른다. 현지 유통업체도 새 브랜드 입점을 반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 새로 선보인 세 브랜드 가운데 오휘와 VDL은 통합매장으로 꾸몄다. 기초 화장품 중심 오휘와 색조 화장품 브랜드 VDL 제품을 한 매장 안에 모아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오휘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20여년 연구 노하우를 강조한다. 특히 중국 온라인 뷰티 커뮤니티 '키미스(KIMISS)'에서 인기상품으로 뽑힌 '미라클 모이스처 크림'을 전면에 내세웠다.

VDL은 중국에서 입소문이 퍼진 '루미레이어 프라이머'를 중심으로 젊은 중국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입지를 강화하고, 가파르게 성장하는 색조 화장품 시장에 안착한다는 목표다.

빌리프는 최근 허브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허브 전문가의 비법과 철학이 담긴 브랜드임을 앞세운다. 주력 제품은 국내외에서 누적 판매량 410만개를 돌파한 '더 트루 크림-아쿠아 밤&모이스처라이징 밤'이다.

LG생활건강은 오휘·VDL·빌리프를 홍보하기 위해 백화점 손님들을 상대로 제품 샘플링과 전문가 초빙 메이크업 쇼를 열고, 흥미를 끌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다. 향후 중국 대도시 고급 백화점 위주로 세 브랜드 매장을 추가한다는 목표에 맞춰 오는 11월 상하이 중심 상권 백화점에 두 번째 오휘·VDL 통합매장을 열기로 했다.

김병열 LG생활건강 중화권 화장품 마케팅담당 상무는 "중국에서 5년 내 럭셔리 화장품 회사 톱 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세 브랜드의 백화점 출시는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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