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서울서 가장 막히는 곳은 강남 일원로…시속 15.6km
[2017 국감] 서울서 가장 막히는 곳은 강남 일원로…시속 15.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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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서울에서 차량 정체가 가장 심한 도로는 강남구 일원로(대청역∼일원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원로의 차량 평균 통행속도는 시간당 15.6km로, 서울의 왕복 4차로 이상(도로 연장 500m 이상) 도로 중 속도가 가장 느렸다. 서울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카드 택시 7만대의 운행 자료를 토대로 평균 속도를 산출했다.

일원로는 지하철 3호선 일원역에서 삼성서울병원 앞을 지나 대청역까지 이어지는 1.4km 구간 도로다. 정체가 가장 심한 시간대는 정오∼오후 2시로, 평균 통행속도가 14.8km/h였고, 퇴근 시간(오후 5∼7시) 평균 속도는 15.0km/h였다.

일원로 다음으로는 정체가 심한 곳은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신답초등학교로 이어지는 종로구 청계천로였다. 청게천로는 특히 낮 시간 정체(평균 속도 13.5km/h)가 심했다. 하루 평균 통행속도는 16.5km/h였다.

정체가 심한 도로 3∼5위는 △신사역과 신동초교를 잇는 서초구 나루터로(16.6km/h) △광교∼숭례문을 잇는 중구 남대문로(17.2km/h) △덕수궁에서 남산3호터널 북단까지 이어지는 중구 소공로(17.4km/h)로 집계됐다.

이어 △마포구 와우산로(상수역∼창천동 삼거리) △중구 칠패로(숭례문∼중림동 입구) △종로구 우정국로(광교∼안국동 사거리) △서초구 서운로(서초 삼호아파트∼서초구청)도 평균 차량 통행속도가 18km/h 이하인 상습 정체도로였다.

시간대별로 따지면 출근 시간 정체가 가장 심한 도로는 일원로(16.3km/h)였고 퇴근 시간 정체는 남대문로(12.8km/h)가 가장 극심했다. 낮 시간에는 청계천로(13.5km/h)가 가장 막혔다.

안호영 의원은 "서울시가 도로·신호체계 개선 등을 통해 상습 정체 구간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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