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개발 '포지오티닙' 비소세포폐암 약효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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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앤더슨 헤이맥 교수 "엑손20 유전자 변이 환자서 EGFR TKI 치료제보다 우월"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이 비소세포폐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미약품은 임상종양학 분야 권위자인 미국 텍사스주립대 MD 앤더슨 암센터의 헤이맥 교수가 전날 일본 요코야마에서 열린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포지오티닙 약효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헤이맥은 "포지오티닙이 비소세포폐암 중 엑손20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 환자에서 기존 'EGFR TKI 치료제'보다 획기적으로 우월한 약효를 확인했으며, 중추신경계 전이 및 연수막(뇌척수액) 질병 환자에서도 약효의 활발한 활성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개발해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에 기술 수출한 내성표적 항암신약이다. 발표에 따르면, 포지오티닙은 GEM모델(유전공학적 쥐)과 PDX모델(환자 유래 암조직 이종이식 모델)에서 기존 'TKI 치료제'보다 40배 이상의 효력과 80% 이상의 종양 크기 감소 효과를 보였다. MD 앤더슨 암센터는 엑손20 유전자가 변이된 폐암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의 73%(11명 중 8명)에서 객관적 반응율(ORR)과 부분 반응율(PR)을 확인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포지오티닙의 임상 결과를 통해 난치성 폐암치료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고, 이 결과를 토대로 빠른 상용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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