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韓등급 'Aa2'·전망 '안정적' 유지
무디스, 韓등급 'Aa2'·전망 '안정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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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22개월째 유지…"북한 리스크에도 한국경제 양호"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a2' 유지했다. 무디스는 2015년 12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사상 최고인 Aa2로 올리고 1년 10개월째 유지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무디스는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Aa2'로 유지하고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디스의 등급체계에서 Aa2는 Aaa와 Aa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한국보다 등급이 높은 국가는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 5곳 뿐이다.

무디스는 한국의 강한 경제 회복력, 재정 건전성, 투명한 정부 제도 등이 등급 유지에 주효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향후 5년간 2~3%대 견조한 성장이 가능하고 혁신성장 관련 높은 경쟁력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정책 수립 및 효과적 집행 능력 등도 큰 강점이며 투명성, 정책예측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 경제의 설비투자 증가세가 견조하고 수출 증가, 민간소비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선출 후 소비심리가 상당히 회복됐으며 하반기 중 확장적 재정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한편으로는 고령화, 기업 구조조정, 높은 가계부채는 성장의 제약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반도 내 군사적 충돌 또는 북한 정권 붕괴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구조개혁 퇴행으로 인한 장기성장세 약화, 공기업 부채 또는 여타 우발채무 관련 정부재정 악화가 등급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서 작년 8월 세 번째로 높은 'AA' 등급을 받았고 지난 12일에는 피치로부터 네 번째 등급인 'AA-'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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