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지니, 가입자 30만 돌파…서비스 업그레이드
KT 기가지니, 가입자 30만 돌파…서비스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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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자사의 인공지능 TV 서비스인 '기가지니'가 가입자 30만을 돌파하고, 지능형 대화, 금융, 쇼핑 등 더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사진=KT)

문맥 이해, 대명사와 복합 질의 해석 등 대화·언어 기술 고도화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KT는 자사의 인공지능 TV 서비스인 '기가지니'가 가입자 30만을 돌파하고, 지능형 대화, 금융, 쇼핑 등 더욱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가지니 가입자 30만명 돌파는 지난 8월말 20만 가입자를 돌파한 데 이어 50일 만에 이룬 성과다. 이에 KT는 보다 더 고도화된 음성인식 대화 기술과 한층 더 편리해진 생활밀착형 서비스 등 다방면으로 더욱 성장한 기가지니 서비스를 선보인다.

먼저 KT는 기가지니에 음성인식 대화 기술을 대폭 고도화했다. 사용자와 기가지니의 대화에서 이전 문맥을 기억하고, 대명사를 해석해 답을 제공하는 등 지능형 대화가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내일 날씨 어때?"->"제주도는 어때?"-> "그러면 다음 주 알려줘" 처럼 앞 문장의 '날씨'와 '제주도'를 기억해 제주도의 다음 주 날씨를 알려준다.

기가지니는 이처럼 동일한 화제에서 생략된 내용을 해석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내일 부산에서 회의 일정 등록해줘"-> "그때 거기 날씨는 어때?"-> "그곳의 인구가 얼마야?" 등 서로 다른 분야의 질문이 이어지는 경우에도 '그때', '거기', '그곳' 등의 대명사가 뜻하는 바를 유추해 정확한 응답을 제공한다.

또한 복합 질의 해석도 가능해진다. "TV 끄고, 조용한 음악 들려줘", "볼륨 올려서 라디오 틀어줘" 등과 같은 복합 명령이 가능해져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에 대화와 상황에 따라 새로운 정보나 사용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서비스를 제안하는 적극적인 대화도 가능하다.

KT는 사용 이력에 기반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예측될 때는 화면의 지니 캐릭터를 통해 이를 알려주는 능동형 대화도 같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KT는 기가지니에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별하는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식별을 통한 계좌 조회 및 기존 금융사의 모바일 인증과 연동해 송금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우리은행은 계좌조회, 금융캘린더 제공, 케이뱅크는 잔액조회 및 송금 서비스 등이 가능하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사전에 내 목소리 및 계좌번호 등록, 서비스 이용 동의 및 신청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원하는 메뉴를 보다 쉽게 찾고 이동할 수 있도록 음성 검색 기능을 개선하고 뉴스, 쇼핑 등 다채로운 서비스도 추가 업그레이드했다.

기가지니 초기 홈화면의 모든 메뉴를 음성으로 편리하게 검색하고 새소식, 발화 가이드, 내 목소리 등록 기능을 추가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연합뉴스만 가능했던 뉴스서비스도 연합뉴스, 조선일보, TBS 뉴스로 확대해 원하는 뉴스사를 선택해 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이필재 KT 기가지니사업단장 전무는 "복합 질의를 이해하고, 앞 문장의 문맥과 대명사를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은 올해 탄생한 기가지니가 마치 사람처럼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대화 기술 개발과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제휴 등을 통해 AI 생태계 확대와 함께 더욱 발전하는 기가지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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