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올해 평가하고 내년도 '빅 픽처'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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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EO 세미나 개최···기업의 사회적 책임 화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경기 이천 SKMS(SK Management System)연구소에서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과 내년 경영목표 밑그림을 그린다.(사진=SK그룹)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한자리에 모여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과 내년 경영목표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는 등 경영 밑그림을 그린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경기도 이천 SKMS(SK Management System)연구소에서 18일부터 20일 2박 3일간 최고경영자(CEO)세미나를 주재한다. 이 세미나는 SK그룹이 매년 10월 한 차례 여는 회의로 계열사별 한 해 성과를 돌아보고, 다음 해의 그룹 경영전략을 논의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유인프라'에 관한 논의가 주요의제가 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최 회장이 그동안 기업의 성장 못지않게 사회적 가치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 회장은 지난 4월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서 "기업이 돈 버는 도구로만 평가받은 것은 문제"라며 "기업이 얼마나 착한 일을 했는지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바 있다.

또 2015년부터 사회적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해 그에 맞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하며 착한 가치를 창출한 사회적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해 장기적으로 존속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공유인프라는 그룹과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을 협력업체는 물론 스타트업기업 등과 공유하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지난 6월 최 회장은 확대경영 회의에서 사회와 함계 성장하는 딥체인지 2.0을 밝히면서 기업의 공유인프라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주유소를 공유 자산으로 내놓고, SK텔레콤 역시 동반성장 센터를 협력사에 개방했다.

이에 이번 세미나에서는 계열사별로 실천할 수 있는 공유 인프라의 구체적인 사례나 사업 모델이 공유될 전망이다.

올해 세미나에서도 그룹 CEO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TED 방식'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TED는 최 회장이 지난해 확대경영 회의 당시 도입한 강연방식으로 기술(Technology)과 오락(Entertainment), 디자인(Design) 분야에 대해 18분 동안 '알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경영전략을 구상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유인프라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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