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그룹 회장 "개방형 혁신 R&D" 거듭 주문
김윤 삼양그룹 회장 "개방형 혁신 R&D" 거듭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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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서 열린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날 "내부 소통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각종 연구기관과 협업을 통한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사진=삼양그룹)

판교 디스커버리센터 식품·화학·정보전자소재·의약바이오 연구소 성과 공유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술 변화 속도가 빨라져 외부와 협력을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구해야 연구개발(R&D) 실행력과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다시 한 번 '개방형 혁신 연구개발'(오픈 이노베이션 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개방형 혁신은 내부 R&D로 부족한 부분을 외부 역량을 활용해 조기 상품화'사업화하는 방식을 이른다.

17일 삼양그룹은 이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이노베이션 R&D 페어 2017'(SIRF 2017)을 통해 R&D를 원동력으로 성장과 혁신을 추진해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삼양그룹에 따르면, SIRF 2017에 참석한 김 회장은 연구원들에게 "국내외 경쟁사와 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에게 부족한 역량은 외부와 네트워킹을 통해 C&D(Connect & Development)할 것"을 거듭 주문했다. 김 회장은 올 상반기 열린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준공식에서도 "내부 소통을 활성화하고 국내외 각종 연구기관과 협업을 통한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17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삼양이노베이션 R&D페어 2017'에서 김윤 삼양그룹 회장(오른쪽 첫째)이 임직원들과 함께 우수 연구 과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삼양그룹)

SIRF는 삼양그룹 연구원들의 1년간 R&D 성과를 전시·발표·공유하는 행사다. 삼양그룹은 2012년부터 매년 SIRF를 열어 연구원들의 R&D 의욕을 고취하면서 지식 나눔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식품, 화학, 정보전자소재, 의약바이오 등 4개 연구소에서 특허와 실행 공동체(CoP), 신제품, 신기술 등 80건의 연구 성과를 전시했다. 또 사업 경쟁력 강화와 이익 확대에 기여한 우수 특허 2건, CoP 3건, R&D 성공 사례 3건을 시상했다. 올해 처음 도입한 CoP는 사업성 있는 연구 과제를 제안하기 위한 학습·연구 소그룹 활동이다.

김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은 R&D"라면서 △오픈 이노베이션 △시장과 고객 중심 연구 △데이터 기반 R&D 실천을 연구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삼양그룹은 식품, 의약바이오 R&D와 마케팅 인력 400명이 모여 일하는 삼양디스커버리센터의 성과로 더마 케어 화장품 브랜드 '메디앤서'를 꼽았다. 지난 5월 출시된 메디앤서는 삼양바이오팜의 R&D 능력과 삼양사의 화장품 브랜드 '어바웃미'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만들어졌다.

삼양그룹 쪽은 "R&D 전략의 핵심은 개방형 혁신"이라며, "식품,  화학, 패키징, 의약바이오 사업 등 그룹의 전 사업 영역에서 개방형 혁신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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