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증권사 상반기 신용융자 수익 5천억원 넘어"
[2017 국감] "증권사 상반기 신용융자 수익 5천억원 넘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표=홍일표 의원실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증권사들이 개인 투자자에게 주식 투자 대금을 빌려주는 신용융자사업을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5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용융자 잔고 상위 15개 증권사들은 올해 상반기 신용융자 이자수익으로만 5302억원을 벌어 들였다.

증권사들이 막대한 이자수익을 거두는 이유는 현행 자본시장법과 시행령인 금융투자업규정에 따라 신용공여의 이자율 및 연체이자율을 증권회사가 정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15개 증권사들의 15일 간 신용융자 이자는 최소 4.5%에서 최대 11.75%로 고금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은 "금감원이 증권사별 신용융자 이자율 산정 체계에 대한 감독 강화를 통해 증권사들의 폭리를 방지해야 한다"며 "특히 업계의 자율인하보다는 제도적 보완을 통해 폭리구조를 근본적으로 막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