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중국 공산당과 선전 당국이 중국 내 보도기관에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 보도를 통제하고 나섰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북핵이나 미사일 관련 보도는 국영 언론 보도에 따라 전달하고 독자적인 정보나 주장에 바탕을 둬 다루는 것을 금지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통신은 선전 당국에 가까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북한이 중국의 중요행사에 맞춰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속한 만큼 시진핑 지도부가 오는 18일 개막할 공산당 대회 중 도발 행위를 강력히 경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중국 선전 당국은 보도기관 간부들에게 북한의 핵에 관한 문제를 대대적으로 제기해서는 안 된다고 지시했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등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체제를 중상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글을 전달해 중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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