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가계부채 채무자 상환능력 충분"…3대 신평사 순방
김동연 "가계부채 채무자 상환능력 충분"…3대 신평사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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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상호 이익균형 관점에서 논의"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대 국제신용평가사를 방문해 한국 경제의 건실함과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대북 리스크 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15일 기획재정부(기재부)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2017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으로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12∼13일(현지시간)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 관계자를 잇따라 만났다.

김 부총리는 12일 무디스, 13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담당자 등과 자리를 함께 했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치유하고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을 이루기 위해 사람중심 지속성장 경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혁신성장을 위해 규제 완화, 혁신자본 확충, 혁신 생태계 구축 등을 포함한 관련 대책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대북 리스크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금융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으로 대북 이슈가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특히 "북한 리스크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향후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점차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미 FTA는 양국 상호 이익균형의 관점에서 개정 논의를 원만하게 끌어갈 것"이라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또 "가계부채는 증가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가계부채 채무자의 상환능력이 충분해 리스크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조만간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김 부총리의 설명에 각 신용평가사 측은 "경제정책방향과 대북 리스크, 통상현안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총리는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와 위험요인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경제와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한 긍정적인 평가를 당부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 미국 방문길에 동행해 뉴욕에 본사가 있는 무디스와 S&P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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