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세 회피 매물 회수, 집값 하락 폭 둔화
보유세 회피 매물 회수, 집값 하락 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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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주미 기자]<nicezoom@seoulfn.com> 보유세 과세기준일을 앞두고 그 동안 시세보다 저렴하게 출시된 매물이 최근 빠르게 회수되고 있다. 과세일 이전에 주택 처분이 불가능해지면서 소유자들이 매도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가가 오른 아파트는 늘어난 반면 저가 매물 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6월 매매시장, '하락폭 줄었다'
스피드뱅크가 5월 마지막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4%, 신도시 -0.04%, 경기 -0.04%, 인천 0.02%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로 진입하면서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은 중구(-0.44%)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관악구, 양천구, 강동구, 도봉구, 서초구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송파구, 은평구, 강북구, 서대문구 등은 가격이 올랐다.
재건축아파트는 0.03% 올라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일반아파트는 0.07% 하락해 여전히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내림폭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분당과 일산이 하락을 주도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경기는 남부지역이 약세를, 북부지역은 강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과천시 오산시 수원시 안양시 용인시 순으로 하락했고 포천시 시흥시 의정부시 남양주시 등이 상승했다.
재건축은 -0.02%에서 -0.07%로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커진 반면 일반아파트는 -0.08%에서 -0.04%로 내림폭이 둔화됐다.

과천시는 재건축아파트의 회복이 다소 지지부진하다. 5월부터 바닥설이 돌고 있었지만 매수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 수원시와 안양시는 아파트값이 3주 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용인시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조금씩 성사되고 있다.
 
■여름철 비수기 진입, 전세시장 하향안정세 ‘뚜렷’
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이 본격적인 여름철 비수기에 돌입하면서 뚜렷한 하향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지역의 세입수요가 좀처럼 형성되지 않는 가운데 비교적 강세를 나타낸 비강남권 거래시장마저도 대체적으로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 게다가 고가아파트가 많은 강남, 서초, 과천, 용인 등지는 매매시장 장기침체 여파가 더해지면서 매매∙전세가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인천은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역세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수도권에서는 이례적인 오름세를 기록했다.
 
5월 마지막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 -0.03%, 신도시 0.00%, 경기 -0.05%, 인천 0.04%로, 서울은 하락 반전했고 경기는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서울은 △구로구(-0.21%), △강서구(-0.21%), △광진구(-0.15%), △서초구(-0.12%), △강남구(-0.11%) 순으로 내렸고 △도봉구(0.24%)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분당(0.16%)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평촌(-0.16%)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는 △과천시(-0.41%)가 가장 많이 하락했고 △용인시 △수원시 △광명시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시흥시(0.35%)는 유일하게 오름세를 기록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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