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월드컵 등 잇단 국제 경기를 맞아 기업은행이 맛있고 특색있는 먹거리를 제공하는 거래 음식점들을 한데 모아 fine Club이라는 책자를 발간한데 이어 이번 달 12일에는 우리은행도 이 같은 내용의 먹거리 여행 책자를 발간했다.

우리은행보다 6개월 앞서 발간된 기업은행의 fine Club 책자에는 동행의 전국 영업점이 추천한 1천300여 개 음식점들이 각 지역별로 인덱스 형식으로 수록돼 있고 우리은행의 먹거리 여행 책자에는 전국 700여 개 영업점 지점장이 실명으로 추천한 음식점들이 약도, 사진과 함께 자세히 소개되고 있다.

이 같은 음식점 소개 책자 발행은 금융업계에서는 드문 경우로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영업점 인근에 소재하고 있는 유명 음식점들과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향후에는 음식점 뿐 아니라 다른 업종을 영위하는 자영업자에 대한 각종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들 업체에 대해서는 기업은행의 Fine 한가족 신용 대출, 국제 스포츠 특별 대출, 카드 가맹점론 등 대출상품도 우대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의 이번 서비스는 전국 영업점의 사회적인 지위와 신용도가 높은 지점장이 실명으로 추천한 음식점들을 모아 책으로 발간해 고객과 함께 맛있는 먹거리를 공유하자는 대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9개월 여 동안에 걸쳐 추진됐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점장들을 통한 이번 조사를 우수 고객 유치와 더불어 지역 밀착 경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우리은행을 거래하는 우수 고객에게 우리네 문화가 중시하는 먹거리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책자를 발간했다며 이 책자를 우수 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먹거리 여행 책자는 우선 VIP 고객에게 배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반 고객들도 원하면 제공한다는 계획. 기업은행의 fine Club 책자는 우수 고객에게만 우선 배부하고 일반 고객들이 점포 방문시 쉽게 볼 수 있도록 객장에도 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