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서울파이낸스DB)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차선유지보조장치(LKAS) 3~5% 수준

[서울파이낸스 서지연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에 첨단기술장치 등을 탑재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선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1개 손보사들과 보험개발원에 첨단안전장치 장착 자동차 보험료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다음달까지 관련 상품을 개발할 것을 주문한데 따른 조치다.

1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내달부터 차선이탈 경고장치(LDWS), 차선유지보조장치(LKAS) 장착 차량에는 사고 위험도가 낮아지는 효과를 반영해 보험료 할인 특약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테면 운전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주행차선을 벗어나는 경우 경고등, 경고음, 진동 등으로 차선이탈을 알려줘 안전운전을 돕는 장치를 통해 할인해주는 것이다.

특약 가입시 할인율은 신차~4년전 이하까지는 3%할인, 5년전 이상부터는 1% 할인된다. 신차일수록 차선이탈 경고장치의 기술이 개선돼 안전도가 향상되기 때문에 할인율도 커지는 것이다.

특약에 가입할 수 있는 자동차는 최초 출고시 제조사의 기본 또는 선택장치로 차선이탈 경고장치를 장착한 승용(다인승)자동차다.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등과 같이 탈부착이 가능한 장치와 연동해 장착돼 있거나 출고 이후에 차선이탈 경고장치를 장착한 경우에는 특약에 가입할 수 없다.

동부화재도 내달부터 차선이탈 경고장치(LDWS) 장착 차량에 대해 4% 할인해주는 특약을 내놓는다.

MG손해보험 또한 11월부터 차선이탈 경고장치(LDWS), 차선유지보조장치(LKAS) 장착 차량에 대해 할인 특약을 선보인다.

앞서 악사손해보험도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와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를 장착한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각각 5.8%, 2.4% 할인해주기로 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8월 자동차에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을 갖춘 차량에 대해 보험료를 평균 5.8% 할인하는 특약을 내놨다.

이밖에 다른 손보사들은 아직 검토중이라는 입장이다. 데이터 분석과 함께 보험요율 관련 연구는 모두 마무리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보험개발원은 충돌 전 차량을 멈추거나 차선 이탈 시 주행 경로로 복귀시켜 주는 '제어형' 장치는 10% 이상 보험료를 내릴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차선 이탈이나 전방충돌 위험을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경고형' 장치도 보험료를 2.7% 내릴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제시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출시 초반에는 대부분의 손해보험사들이 비슷한 수준의 할인율을 내걸 것"이라며 "가입자와 손해율 추이를 살펴본 후 점차 경쟁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