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산업생산 전년比 2.6% 증가…소비심리 위축 소매판매 부진

[서울파이낸스 손예술 기자] 수출 호조에 힘입어 생산 경기는 개선되고 있지만 내수 경기는 둔화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일 낸 '경제동향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과 제조업 중심의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내수의 회복세는 여전히 지연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수출 호조로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은 증가했다. 8월 전체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6% 늘었다. 7월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2.0%를 상회했다.

또 광공업 생산은 증가율이 큰 폭 개선됐다. 전월 0.2% 감소한 광공업 생산이 8월 2.7%로 전월 마이너스(-0.2%)에서 2.7% 증가로 전환한 덕분이다.

9월 수출(금액 기준)은 1년 전보다 35.0% 늘었으며, 8월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17.3%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조업일수가 3일 늘어난 효과를 배제해도 일평균 수출액 역시 19.4%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소비 증가세는 둔화했다. 8월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8월 대비 0.8% 늘어 7월(3.5%)보다 증가율이 떨어졌다. 8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세 달 만이다.

민간소비와 관련 높은 도소매업 서비스업 생산의 증가율 역시 전월(1.4%)보다 축소된 0.5%에 그쳤다. 음식·숙박업 서비스업 생산은 3.9% 감소했다.

한편, KDI가 학계, 연구원, 금융기관 등 부동산시장 전문가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설문을 한 결과 3분기 부동산시장을 '보통'이라고 평가한 비중이 52%로 가장 높았다.

'나쁨' 또는 '매우 나쁨' 응답 비중은 2분기 14%에서 26%로 확대됐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44%로 '좋아질 것'(6%)이란 답보다 많았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 비중은 2분기보다 20%p나 줄었다.